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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의 삼성 사랑

작성자
대동사회
작성일
2018-10-23 10:56
조회
293
삼성은 곧 이재용인가?

연합의 친삼성 보도에 대해 기왕에 문제를 제기했으니 만큼 마저 지적을 하겠습니다. 연합의 삼성 관련 보도 중 가장 삼성에 편향된 태도를 보이는 부분이 바로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이재용 부회장만 등장하면 그의 의지를 강조하거나, 그의 행보를 삼성의 미래와 연관시키는 식의 보도태도를 보이고 찬양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되어 현재 대법원에 계류된 그의 재판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안 될 것 같은 메시지를 은연중에 드러냅니다.
7월 말에 이재용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것을 두고 '투자·고용·공헌 통큰 계획 내놓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는데 “문 대통령이 직접 투자·고용 확대를 당부한 만큼 이 부회장으로서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내놓음으로써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신뢰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을 압박한 듯한 부정적 이미지로 다루고, 삼성에 대해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신뢰 회복을 시도하는 긍정적 이미지로 다룹니다.
김동연 부총리가 논란 많은 삼성 방문을 강행하고 삼성이 그 직후 대규모 투자 등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연합은 이재용이 '통 큰' 투자로 총수 존재감을 확인했다면서
“이 부회장이 석방 이후 국민신뢰를 회복할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지난해 12월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바닥까지 떨어져 버린 기업인 이재용의 신뢰를 어떻게 되찾을지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밝힌 그로서는 사업에 못지않게 신뢰회복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재용 부회장이 마치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고심하는 것처럼 서술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연합은 "이 부회장이 국내외에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지만 당분간은 '로우키'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라며 "대법원 판결을 앞둔 데다 정부의 재벌개혁 기조가 여전하고 삼성 계열사와 관련한 검찰,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의 수사와 조사도 '진행형'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해, 은연중에 재판 등을 연결시켰습니다.
지난번에 얘기한 것처럼 삼성의 실적 발표 때도 한편으론 삼성의 실적을 부각하고 극찬하면서도 대법원 판결이 경영 일선에 나서 동분서주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사실상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감옥에 가는 판결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간곡한 주문을 하고 나섰습니다.

연합의 기사들을 보면 이재용 부회장은 사회공헌 사업과 협력사 상생 방안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강화, 정경유착 관행의 근절, '존경받는 삼성'이 되기 위한 변화 등을 주도하려 하지만 그런 그의 의지와 결단이 재구속 위기에 놓여 있으며, 그 때문에 삼성의 장래도 염려된다는 논지처럼 읽힙니다.
이를 노골적인 ‘이재용 어천가’라고 하면 너무 지나친 것일까요?
연합의 이재용 보도에서 보이는 논리는 삼성을 곧 이재용과 동일시하는 논리입니다. 이재용의 위기는 곧 삼성의 위기이니 이재용의 자유를 묶으면 삼성의 성장도 미래도 없다는 식의 논리에 다름 아닙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이런 정도의 인식과 논리밖에 보여줄 수 없는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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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4 10:22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기자들이 희생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독재정권에 맞서다 펜을 잃은 많은 선배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요즘 기자들은 그런 기개가 있을지 모르겠다. 광고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기자들이 대기업에 유난히 관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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